전주 한옥마을 인생 반지만들기 체험 / 제작과정 / 솜씨당
전주 한옥마을 반지 만들기 체험
전주한옥마을 솜씨당
딸과 함께여서 좋았고 날이 좋아 기분이 더더욱 좋았던 전주 한옥마을 여행.
어떤 것을 체험해 보면 둘에게 의미 있을까 고민하며 한옥마을 거리를 구석구석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반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예쁜 건물 앞에서 동시에 둘 다 멈춤! 통했다!! 오늘은 이거다!!!
깔깔깔 웃으며 우연찮게 들어갔던 솜씨당에서 딸과 인생반지 만들고 온 체험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솜씨당 기본정보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65-5 1층 솜씨당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체험 소요 시간: 약 40분 내외
체험 가격: 은반지재료+만들기 체험 30,000 / 은펜던트팔찌재료+만들기 체험 40,000
(반지의 굵기에 따라 or 이니셜이 들어가면 추가 요금 있음)
전주한옥마을 솜씨당 내부
솜씨당은 한옥마을답게 안팎으로 정갈하고 고풍스럽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간 날은 외국인들도 체험하러 많이 왔더라구요.
여자 사장님이 외국인들한테 반지 만드는 과정을 영어로 설명하시는 거 보고중학생 딸이 "우와 멋있다!!!"라고 외치더군요ㅋㅋㅋ"우리 딸의 미래도 이런 거???" 하니 정색해주시는 이쁜 따님~!
이제 솜씨당 반지 만들기 체험 순서를 제가 경험했던 순서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전주한옥마을 솜씨당
인생 반지 만들기 체험 순서
1. 솜씨당 반지 팔찌 목걸이 디자인 고르기
솜씨당 안으로 들어가면 사장님께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라고 하세요.
여러 가지 디자인들이 다양하게 있고, 재료는 은입니다.
반지나 팔찌의 굵기에 따라 요금이 만원씩 추가되더라고요.
기본요금 3만 원부터 시작해서 4만 원 5만 원 6만 원 이런 식으로 요.
반지에 이니셜이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에 따라서 요금이 달라지구요.
우리 모녀는 기본링 3만 원짜리에 큐빅하나씩 만원 / 각자 영어 이름 이니셜 추가해서
개인당 5만 원짜리 인생 반지를 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2. 손가락 싸이즈 재고 반지 안에 이니셜 새기기
자기 손가락에 맞는 싸이즈를 재서 사장님께 알려 드리면 그 싸이즈에 맞는 은색 재료를 가져다주십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우리의 인생 반지가 되어 줄 재료지요.
반지 안에 이니셜 넣은 것은 공짜!!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고 선택입니다.
저는 딸의 이름을 새겨 넣었고 딸은 안 넣고 싶대서 패스~!!
사이좋게 이니셜을 찾아 망치고 두드려 봅니다.
3. 은반지 동그랗게 만들기
이니셜 작업이 끝나면 사징님이 토치를 이용해서 직접 반지를 동그랗게 오므려 주시고
그 사이를 때워주는 작업을 해주십니다.
이 작업의 이름이 무어라 알려 주셨는데 까먹었네요^^;;
한 번만 들으면 분명히 잊을까 봐 한번 더 물어봤는데도 까먹었네요.. ㅎㅎㅎ
아무래도 불을 써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이 과정은 사장님이 꼼꼼하게 때워 주십니다.
깔끔하게 반지 사이가 메꾸어지는 걸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동그랗게 완성!!!!!
4. 손가락에 맞는 반지 크기 조절하기
저 과정이 끝나면 긴 쇠 봉 같은 곳에 내 손가락에 맞는 링 싸이즈를 펜으로 표시를 해두고
망치를 이용해 은반지를 두드려서 표시해 둔 곳까지 내려 줍니다.
망치로 은반지를 두두리면 두드릴수록 반지가 납작해지는 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희한하게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더라구요. 무슨 원리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5. 반지 다듬기 - 겉에 이니셜 새기기
자기 손가락 싸이즈에 맞게 작업이 끝나면 반지를 매끈하게 다듬는 작업이 시작돼요.
발로 페달을 밟으면 저 동그란 게 휘리링 돌아가면서 반지의 까칠한 부분도 잡아주고 예쁘게 광이 나기 시작해요.
예뻐져라 예뻐져라 나의 반지! 딸의 반지!!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예쁘게 다듬어 봅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반지 겉에 이니셜을 새겨 넣을 건지 선택 사항에 따라 결정해서
글씨체를 고르고, 이니셜 새기는 마지막 작업은 사장님이 해주십니다.
정교함을 요하는 작업이라 그렇겠죠~
6. 반지 완성
드디어 완성~!!
솜씨당에서 반지 만들기 한 체험 시간은 약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반지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더라구요.
사춘기 딸이랑 대화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이지만 반지 만들면서 이런저런 대화도 하고
그 대화 속에서 아이의 생각도 읽을 수 있는 아주 소종한 시간이었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반지 만들기 체험을 할 거라고는 1도 생각 안 하고 왔는데
반지 만들기 체험할 수 있는 솜씨당이라는 곳을 만나게 되어 우리 모녀에게는
큰 행운이었던 하루였습니다.
반지 만들기가 끝나면 솜씨당 정원에서 사진도 예쁘게 찍어 주시고
만드는 과정도 중간중간 사진 찍어 주신 다음 나중에 카톡으로 전송해주시더라구요.
굿잡~!!
우리 딸 인생 사진 하나 나와서 올리고 마무리 합니다^^
솜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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